세계쇼트트랙 선수권 개막
세계쇼트트랙 선수권 개막
  • 이영진기자
  • 승인 2001.03.3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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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들의 동계스포츠에 대한 열기는 뜨거웠다. 국내에서 처음
으로 개최된 세계쇼트트랙선수권 대회가 개막된 30일 전주빙상장은
관중의 열기로 가득찼다.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열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2001년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가 이날 전주빙상장을 가득메운 가
운데 개막식을 갖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한국동계스포츠사에
또하나의 획을 그었다.

이날 개막식에서 유종근 지사는 전북은 지난 97년 동계U대회를 성
공적으로 개최해 세계인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며 우리는 그 여세
를 몰아 2010년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
를 열어가겠다 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IOC 위원이자 국제빙상연맹 회장인 오타비오 친콴
타 회장은 전주는 동계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훌륭한 여건을 갖추었
다며 전북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첫날인 이날 한국은 기대주 민룡(계명대)이 1천500m에
서 은메달 1개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지난대회 3관왕 민룡은 이날 남자 1천500m에서 마크 개그넌(2분20
초324. 캐나다)에 이어 2분20초677의 기록으로 테라오 사토루(일본)
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 2위를 차지했다.

민룡과 함께 출전한 동계U대회 3관왕 이승재(서울대)는 초반 선두
를 질주했지만 중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져 5위(2분28초43)에 머물
렀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여자팀은 한명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부
진을 보였다.

최민경(이화여대)과 박혜원(세화여고)은 각각 조 3위로 결승진출
이 좌절됐고 최은경(세화여고)은 5위에 그쳤다.

여자 1위는 세계 최강 양양A(중국)가 차지했고 예브게이나 리다노
바(2분40초625. 불가리아)와 마리 이브 드롤릿(2분40초643)이 뒤를
이었다.

한편 박혜원, 박혜림(세화여고), 최민경, 전다혜(대구여고)가 조
를 이룬 여자 3천m 계주팀은 결승에 진출, 중국, 불가리아, 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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