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개인정보 유출 심각하다
네티즌 개인정보 유출 심각하다
  • 김민권기자
  • 승인 2001.04.01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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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쿠키파일이용, 개인정보 파악 악용
유명 파일교환 네트워크 중 하나인 그누텔라사(Gnutella)가 최근
컴퓨터 시스템 조사결과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누출시킬 수 있다
는 주장을 제기, 정보유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누텔라측은 사람들로 하여금 MP3나 소프트웨어, 비디오, 텍스트
파일에 대한 가상의 교환장소를 만들기 위해 사용자들의 하드디스
크 일부 혹은 전부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사용자들이 공개한 하드디스크를 조사해본 결과 개인
정보를 누출 시킬 수 있는 수십개의 파일들이 무방비상태로 공개되
어 있었다는 것. 문제의 주범은 넷스케이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개개인의 컴퓨터에 자동적으로 남게 되는 이른
바 웹서핑 발자국 이라고 알려진 쿠키파일.

이 쿠키파일은 야후와 같은 검색엔진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 주로
접속하는 사이트를 쉽고 빠르게 재생시킬 수 있도록 하는 파일들로
사용자의 아이디는 물론 패스워드와 방문기록 등 기타 필요로 하는
모든 고객정보를 담고 있다.

문제는 인터넷 상에 서로 공유돼어 있을 경우 이 파일을 이용해 이
메일 계정을 알아낼 수 있으며 심지어 은행계좌나 다른 금융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패스워드와 사용자 이름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J대 김모(26)씨는 다른사람의 쿠키파일을 다운받아 개인전
용인 마이 야후(My Yahoo) 페이지를 들어가 본 적이 있다 며 주위
에 이런 친구가 많을 뿐만아니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사
실 이라고 말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그런가하면 최근 최모(29)씨는 자신이 가입도 하지 않은 인터넷 쇼
핑몰 A사로부터 물건 배송확인요청 메일을 받아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 이유인즉슨 자신의 동생인 최(24)군이 자신의 컴퓨터에 남
아있던 쿠키파일을 이용, 최씨의 이름으로 물건을 구입했기 때문이
다.

정보통신의 한관계자는 파일교환 네트워크 등의 공유를 하지 않던
가 아니면 인터넷 사용자들은 자신이 어떤 폴더, 어떤 디렉토리 또
는 드라이브를 인터넷 상에 공개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고 늘 주의해
야하는 수 밖에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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