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 도로 계획, "모두 바꿔라!"
무용지물 도로 계획, "모두 바꿔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1.04.0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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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도비의 쥐꼬리 투자로 공기 지연 등 무용지물로 전락한 `전
북도 지방도 확 포장 장기계획''이 투자 우선순위에서도 곳곳에서
의문이 제기되는 등 전면 개편 여론에 부딪혀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총사업비 4천425억원을 투입, 114 의 지
방도로(16개소)를 확 포장하는 장기계획에 지난해부터 오는 2009년
까지 52.8 확 포장에 2천88억원을 쏟아붓는 10년 계획을 포함하는
안을 행정자치부 승인을 받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도비로 확보하지 못한 금액이 272억원에 달하
고, 올해도 311억원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미확보분이 무려 583억원
에 육박, 각종 사업추진의 공기 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정읍 신태인간 701호선 등 7개소 구
간은 2007년부터나 착공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조기 추진 대책이 요
청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조사 결과 정읍시 신태인 2차선 도로의 경우 지난해 1
일 교통량은 6천200여대에서 최고 8천700대를 상회하는 등 1년사이
무려 5 6% 격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로 712호선 중 금산면 용산리 2차선 구간은 98년 이후 최고
1만5천대의 교통량을 기록하다 정체를 반복, 지난해엔 1천3천대로
떨어졌다. 또 원평리와 전주 효자동간 2차선은 1만4천대를 넘어서
고 있으며, 711호선 중 대야면 임피면 5.6 구간도 1만대를 상회하
고 있으나 투자는 아득한 실정이다.

도내 지방도로 중 하루 평균 교통량이 1만대를 웃도는 등 4차선
확 포장이 시급한 곳만 20개 구간에 근접하고 있고, 5천대를 상회하
는 곳은 수두룩하다.

전문가들은 지역경제의 혈맥인 지방도로 투자에 결코 인색해선 안
될 것이라고 전제, 도와 의회 등이 협력한 투자확대책을 서둘고 장
기계획도 현실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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