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인사 아쉬움 남겼다
차관(급) 인사 아쉬움 남겼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1.04.0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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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개각에 이은 1일 후속 차관급 인사는 전북출신의 일부 등용에
도 불구 유력시됐던 인사가 뒤로 밀리는 등 일말의 아쉬움을 남겼
다.

정보통신부의 김동선 차관이 유일무이한 상태에서 이날 단행된 인
사로 유희열 과학기술부 차관과 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 등이 가세
했다.

지난 69년 3급 공채를 통해 과기부에 발을 들인 유 차관은 98년 기
획관리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한미 과학기술 포럼을 구성하는 등 과
기부의 해외통으로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
작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정보산업협회 및 소프트웨어 산업협
회를 결정하기도 했다. 전주 출신.

장수 출신인 유지창 부위원장은 행시 14회로 정통 금융통.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비롯해 재무관련 주요 부서를 두루 섭렵했다. 국민
의 정부 초기 대통령 비서실 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1차 금융구조
조정의 실무를 담당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날 인사에서 행정자치부의 권형신 소청심사위원장이 차관
으로 옮길 것이라는 그간의 기대와 달리 누락됐고, 문화관광부에서
도 전북 출신인 박문석 기획관리실장과 이홍석 차관보가 선전을 했
으나 으외로 윤형규 주오사카 총영사가 임명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
다. 권 위원장은 차관급 인사 때마다 행자부 안에서도 유력인사로
떠오른 바 있어 재경인사들과 지역민들의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핵심부서 고위직에 전북출신의 인사가 눈에 띠지 않아 전북
인재 등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나 건
설교통부, 외교통상부 등에서는 차관급으로 물망에 오를 전북 인사
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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