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벚꽃관광은 세계적인 명산 마이산에서
올 벚꽃관광은 세계적인 명산 마이산에서
  • 진안=황경호 기자
  • 승인 2001.04.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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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무르익고 있는 요즘 남녘에서는 꽃소식이 시작된 가운데 진안 마이산이 유명 벚꽃 관광지로 부상되면서 벌써부터 상춘객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타포니 돌덩이로 이루어진 마이산과 입구인 동촌리에서부터 석탑까지 장장 2.5 에 달하는 벚꽃터널이 어울어진 장관은 오직 마이산에서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마이산을 휘감아 돌며 도열해 있는 분홍꽃잎은 보는이로 하여금 황홀한 정취와 향기를 아로새기고도 남음이 있다.

심한 일교차와 해발 4백m 이상을 넘나들며 피어나는 마이산 벚꽃은 선명한 꽃색깔과 탐스러운 봉우리가 일품이며 전국에서 가장 늦은 4월 20을 전후로 만개한다.

남쪽에서부터 시작된 벚꽃소식이 다할 때쯤부터 마이산 자락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날 때면 해마다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온 가족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벚꽃길 걷기 대회와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푸른음악회가 열리고 산악인들이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봄직한 전국산악마라톤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고장의 특산품인 인삼과 더덕, 흑돼지등으로 요리한 먹거리판도 벚꽃터널아래 자리잡은채 상춘객과 봄을 나누기도 한다.

봄바람속에 마이산을 그대로 비춰주는 탑영제 주변을 가족과 거닐거나 연인과 함께하는 뱃놀이는 올봄의 아름다운 영원한 추억이 될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진안군의 야심찬 기획으로 축제기간동안 문화의 거리가 조성된다.

조상들의 숨결을 간직한 다양한 모습이 재현되거나 전시되는 것은 물론 상춘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빚을 수 있는 도자기 체험장, 기(氣)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관등은 보는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마도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이같은 모든 행사가 진안 마이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옛부터 기(氣)의 본산이라 불리우는 마이산과 남한의 소금강산이라 일컬어지는 구봉산, 구름띠를 두른 듯한 운장산, 그리고 이제 갓 태어나고 있는 용담호등 천혜의 비경 3박자를 모
두 갖추고 있는 진안.

올 벚꽃관광은 진안에서, 그리고 그 황홀경을 만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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