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트 "영세상인 안중에 없다"
E마트 "영세상인 안중에 없다"
  • 군산=정준모기자
  • 승인 2001.04.01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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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을 코앞에 두고 있는 E마트가 자본주의 경제논리로 단단히 무
장한채 자신들의 이익추구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등 지역상권과 정
서를 외면하고 있다는 강한 지적과 함께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E마트 개장은 당장 매월 수십억원의 자금역외출로 이어져
대우자동차, 세풍, 기아특수강의 법정관리, 수산경기 몰락 등으로
끝없이 추락을 하고 있는 군산지역 경제를 벼랑끝으로 내몰것이라
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만가고 있다.

더욱이 E마트 개장 전에도 우후죽순처럼 동네곳곳에 입주한 중대형
유통업체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세련된 쇼핑문화 연출과 다량의 상품
구비, 저가 공세로 홍역을 앓고 있는 영세상인들에게 E마트 개장은
설상가상인셈.

회사원 박모(40 나운동 롯데아파트)씨는 "봉급자 입장에서야 대형할
인점 입점에 따른 저가구매로 우선당장 가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잇점이 있어 좋기는 하지만 대형할인점 개점으로 지역자본 유출로
지역상권의 파괴가 걱정된다"면서 "영세상인들이 부양하고 있는 가
족들의 생계문제도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
고 "E마트는 이 지역상권보호를 위해 최대한 협조와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위는 조속한 시일내에 E마트와 지역상권이 공생 할 수 있
는 방안을 마련, E마트측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먼저 E마
트가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차원에서 군산지역상권보호대책을 내놔
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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