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위원회 여성참여 '상위'
전북, 위원회 여성참여 '상위'
  • 연합뉴스
  • 승인 2001.04.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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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각급 행정기관 산하 위원회에 위촉된 여성위원 비율은
23.6%로 전년도보다 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 참여율이 연간 목표율에 못미치는 미달현상과 한
여성위원이 2-9개의 위원회에 동시에 위촉되는 문제점이 3년째 개선
되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제도 보완이 요구된다.

한명숙(韓明淑) 여성장관은 24일 국무회의에서 "중앙부처와
시.도의 1천202개 정부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은 2000년 12월말 기
준 23.6%로 목표율인 25%에 미달했으나 99년보다 6% 포인트, 2000
년 상반기보다 3.2% 포인트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여성부가 43개 중앙부처의 273개 위원회, 16개 시.도의 929개
위원회를 대상으로 위촉직 여성위원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체 59개 행정기관중 32곳이 작년 목표율인 25%를 달성했다.

여성 참여율이 특히 높은 중앙부처는 여성특별위원회(여성부의
전신.71.4%) 기상청(42.9%) 청소년보호위원회(40.5%) 산림청(40%)
중앙인사위원회(33.3%) 해양수산부(32.3%) 통계청(30.8%) 노동부
(30.4%) 등이었다.

시.도 가운데서는 제주도(31.5%) 서울시(31.1%) 경상북도
(29.9%) 전라북도(29.3%) 경기도(28.5%) 등이 상위에 올랐다.

전년과 비교해 참여율이 높아진 기관은 39개였는데 해양수산부
(15.4% 포인트)산업자원부(8.9% 포인트) 재정경제부(8.3% 포인트)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부는 그러나 "신설 위원회의 참여율은 평균 32.4%로 목표치
를 상회하는 반면 영향력이 큰 인사 관련 위원회의 참여율은 12.9%
로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여성이 전무한 위원회도 전체의 17%인 206개에 이른 것으로 나
타났다.

2-4개 위원회 중복 위촉자는 128명, 5-9개 위원회 중복 위촉자
는 17명 등으로 전체 여성위원 985명 가운데 14.7%인 145명에 달
해 여성 인력자원의 한계와 함께 전문적인 활동을 기대할 수 없는
문제를 노출했다.

여성부는 참여율을 올해 목표인 28%로 끌어올리기 위해 여성부
홈페이지를 통해여성 인력정보를 제공하고 임기가 도래하는 위원회
에 대한 일정관리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임기내에 여성 참여율을 30%로
제고시키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이 제도를 본격화하고 있으나, 목
표율과 실제 참여율은 98년 20-12.4%, 99년 23-17.6%에 이어 2000
년 25-23.6%를 기록해 해마다 큰 괴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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