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 한국남녀, 나란히 16강 직행
세계탁구- 한국남녀, 나란히 16강 직행
  • 연합뉴스
  • 승인 2001.04.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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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녀가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16강전에 직행했다.

한국여자는 24일 오사카 시립중앙체육관에서 계속된 여자단체 C조 예선리그에서 크로아티아와 마지막 게임까지 가는 혈전끝에 세계 17위 김무교(대한항공)가 7위 타마라 보로스를 꺾은 데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여자는 2승으로 조 1위를 기록, 16강전에 직행했다.

이날 한국여자는 벼랑끝에 몰렸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꼴이었다.

상대의 변칙적인 오더 작성으로 세계 8위 유지혜(삼성생명)가 보로스와 1번단식에서 맞대결을 벌여 0-2로 패했고 김무교조차 세계 171위인 무명의 산드라 파오비치에게 0-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이은실(삼성생명)이 엘디야나 아가노비치를 2-0으로 이기고 유지혜도 파오비치를 2-1로 물리쳐 2-2가 됐으나 남은 경기는 김무교와 보로스의 대결이어서 여전히 한국의 패배가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졌다.

그러나 이날 이전까지 보로스와의 상대전적에서 2패만 기록했던 김무교는 날카로운 드라이브를 신들린 것처럼 상대 테이블 좌우 깊숙히 꽂아넣어 2-1로 역전승,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한국남자는 김택수(담배인삼공사), 오상은, 이철승(이상 삼성생명)을 내세워 폴란드를 3-0으로 제압, 2승으로 E조 수위를 차지했다.

한편 북한 여자도 김향미, 김현희, 두정실이 한 게임씩을 따내 독일을 3-0으로 완파하고 조 1위로 16강전에 올랐다.

2부에 속한 북한 남자는 루마니아를 3-1로 누르고 O조 1위를 마크, 1부 본선토너먼트 1회전(32강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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