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 관련 당정대책회의
새만금사업 관련 당정대책회의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1.04.24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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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사업 관철을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 시민단체들이 막바지 힘
을 쏟고 있는 가운데 전북정치권이 새만금사업 발표를 앞두고 개최
할 예정인 국무조정실의 ''새만금사업 공개토론회 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북도지부는 24일 유종근지사를 비롯 전북애향운동본부 김
삼룡총재, 전주상공회의소 송기태회장 등 시민단체와 도내 출신의원
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사업 관련 당정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도정치권은 지난 20일 이한동
국무총리와의 약속을 언급하며 새만금사업 공개토론회를 실시하되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평가회의''는 당초에는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이 4월30일 쟁점토론과 5월3일,4일 종합토론에 이어 새
만금사업 전문가가 아닌 사회저명인사들로 구성된 평가회의를 또다
시 갖을 경우 새만금사업 최종결정이 미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이한동총리와의 면담에서 이점을 분명히해 결국 ''평가회
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총리에게 정치권차원에서 평가회의
를 새만금사업 공개토론회 일정에서 제외해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
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새만금사업에 대한 우려보다는 새만금사업
발표 후 있을 국론분열에 대한 대책이 논의되는 등 낙관론이 우세
했다.

민주당 김원기최고위원 등 정치권은 정부의 방침을 언급하며 "새만
금사업은 계획대로 실시되고 5월중에 반드시 최종결론이 발표될
것"이라며 "이제는 새만금사업 발표이후에 예상되는 사업 반대론자
들의 주장을 설득하는 것이 과제"라며 발표이후의 부작용을 우려했
다.

정세균도지부장도 "도민들의 꿈과 희망이 있는 새만금사업이 2년여
동안 공사가 중지돼 가슴이 아프다"면서 "민주당이 적극 찬성하고
있고 그동안 새만금사업에 부정적이었던 부처의 시각도 변하고 있
는 만큼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종근지사는 자신의 지사직을 재차 언급하며 "새만금사업이
잘못될 경우 책임지고 지사직을 내놓겠다"면서 "새만금사업의 중지
로 매일 3억원씩 국민의 혈세가 바다물에 씻겨 내려가고 있다"면서
새만금사업의 조속한 결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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