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근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황병근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 김정현
  • 승인 2001.04.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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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소리의 맥을 이어온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가 5월2일부터 3일까지 전주실내체육관을 비롯한 전주MBC공개홀, 전주시청강당 등에서 펼쳐지게 된다.
대사습놀이전국대회를 앞두고 대회 집행위원장이며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황병근 이사장을 만나봤다.

- 전주대사습이 갖는 의미는.
▲올해로 27회를 맞는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는 국악계의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적인 민족음악의 등용문이고 민속학을 중심으로 하는 대회다. 전주대사습놀이는 19세기말에 중단되었다가 지난 75년부터 부활돼 판소리, 농악, 기악, 무용, 시조, 민요, 궁도, 가야금병창 등의 아홉개 부문으로 열리고 있다. 우리 국악을 이끌어나갈 예비 명인들이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되었으며 현재 민속학의 중진들도 본 대회를 거쳐 국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을뿐만 아니라 민속학 발전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 지난해 대회와 달라지는 것은.
▲어떤 대회이든지 심사의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올해는 그 어떤 대회보다 심사의 공정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심사위원 선정을 비공개적으로 진행하였고 대회가 임박해서 심사위원을 위촉한다. 또 금년도부터는 시조부와 궁도부의 시상을 본상에서 하게 됩니다.

- 심사위원 구성은.
▲ 7명의 심사위원들은 교육계, 실기계, 학계인 등으로 구성하여 각 부문별로 전문성을 고려해 구성했다. 그동안의 경력과 객관성이 있는 비교적 편파성이 없는 상대적 계보를 가진 심사위원들로 선정하는 등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 향후 대사습놀이 발전 계획은.
▲ 내년 28회 대회부터는 남도 민요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각 부의 시상금을 40-50% 정도 격상시키는 등 대사습 대회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내년부터는 획기적으로 대사습대회를 기획, 시민과 국악인 모두가 함께 하는 새로 태어나는 변화된 대사습 대회로 선보일 계획이다.

- 보존회의 중점 추진사항은
▲ 그동안 대사습보존회는 경연대회 등의 사업을 해왔다. 7월부터 도립국악원 위탁경영을 지정받게 됨으로써 교육과 연구 등을 주도적으로 펼칠계획이다. 특히 민속음악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했다. 이에 음악적 이론을 정립할 수 있도록 민속음악의 연구를 중점적으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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