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성인.오락물 일색...흥미 위주 진행
영화제, 성인.오락물 일색...흥미 위주 진행
  • 김민권기자
  • 승인 2001.04.30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영화 내건 급진, 대안 타이틀 무색
전주국제영화제가 5일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예매행렬이 주요 성
인 오락성 영화에 치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전주국제영화제 운영팀은 영화제가 시작되기 일주일전에 이
미 개막작인 와이키키브라더스 를 비롯, I-K-U , 북경자전거, 햄
릿 2000 등의 예매가 끝난상태 라며 주로 시네마 스케이프나 N-비
젼, 아시아 인디영화포럼 등 관객들이 쉽게 접할 수있고 이해할수
있는 영화들이 예매가 활발했다 고 전했다.

영화제측은 또 오가와신스케와 라이너 베르너 파스핀더의 오마주
(Hommage)를 비롯, 다큐멘터리 비엔날레와 특별기회 프로그램인 포
스트 68 의 경우 예매율이 10% 안팎으로 저조하다 고 밝혔다.

특히 한국영화 회고전의 명동 44번지 를 비롯, 팔도 사나이 ,
명동 잔혹사 , 장군의 아들 의 경우 예매율이 거의 전무한 상태.

반면에 포르노를 방불케 한다 는 여론몰이로 초반 매진 사례를 보
인 일본 성인물 I-K-U 와 미국의 유명배우가 출연하는 햄릿
2000 등은 헐리우드에 길들여진 국내 영화팬들이 여전히 흥미와 오
락성을 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서양경 을 비롯, 파졸리니 지금 과 쾌락과 히스테리에 관
하여 , 퍽랜드 , 컷팅 등은 배우들의 노출연기가 큰 것들로 매
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는가 하면 오테사 넥 과 카리스마 , 강
령 등 잔인 호러 공포 등 자극적인 영화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여
올 영화제가 내건 급진(Radical) 과 대안영화의 타이틀을 무색케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영화관계자는 몇 수십년동안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
있어 영화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란 쉽지 않을 것 이라며 그러나
조만간 관객들이 좀더 성숙해 진다면 머지 않아 쉽게 다가서는 영화
들로 인식될 것 이라고 내다 봤다.

한편 30일 현재 집계된 매진 영화는 와이키키브라더스 비롯, I-
K-U 와 햄릿2000 , 북경자전거 , 아름다운 빈랑 등 40여편에 이
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