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또 2군 추락...한국 복귀설
이종범, 또 2군 추락...한국 복귀설
  • 연합뉴스
  • 승인 2001.05.01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프로야구의 이종범(31.주니치 드래곤스)이 또 2군으로 추락해 국내프로야구 복귀설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종범은 4월30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장했으나 범타에 그친 뒤 구단으로부터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시즌 개막 한달여만에 두번째 2군으로 내려간 이종범은 앞으로 열흘동안은 1군 복귀가 제도적으로 불가능할 뿐만아니라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신임마저 완전히 잃은 상태다.

지난 24일 1군에 합류했던 이종범은 5경기에서 처음 두번은 선발출장, 두 차례는 대타, 한 차례 대주자로 나섰다.

이 기간 이종범은 10타수 1안타에 그쳤고 올시즌 타율은 13타수 2안타로 타율 0.154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종범의 부진은 호시노 감독의 들쭉날쭉한 기용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주요인이지만 거액을 투자한 외국인선수라는 특성상 불평 불만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때문에 2군으로 다시 내려간 이종범은 사실상 올시즌을 체념한 것으로 알려졌고 국내 복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종범이 곧바로 돌아올지, 올시즌이 끝난 뒤 복귀할지는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98년 이적료 4억5천만엔을 투자했던 주니치 입장에선 이종범을 돌려 보낼 경우 적정 수준의 몸값을 받아내고 싶지만 한국내에서 구단 이미지를 고려해 섣불리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종범 본인이 한국행을 강력히 희망한다면 주니치는 못이기는 척 국내에서 최우선 권한을 갖고 있는 해태와의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