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 '4강 티켓 벼랑 끝 승부'
< 프로축구 > '4강 티켓 벼랑 끝 승부'
  • 연합뉴스
  • 승인 2001.05.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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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프로축구 시즌 개막전인 아디다스컵 조별리그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4강이 가려지는 막판 대혼전에 빠졌다.

4강 티켓을 거머쥔 B조 부산과 예선탈락이 확정된 전남(A조), 부천(B조)을 제외한 7개팀 모두 4강 티켓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다.

5월2일 `벼랑 끝 혈투'로 수요일 밤을 뜨겁게 달굴 빅카드는 A조 포항-성남 수원-안양, B조 부산-울산, 대전-전북 등 2장.

우선 A조는 1∼4위 포항(11점), 성남, 수원(이상 10점), 안양(8점)이 승점차 3이내에 몰려있고 승점이 같을 때 따지는 골득실도 성남(1개)을 제외한 3팀 모두 0이어서 자칫 다득점까지 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가장 유리한 팀은 선두 포항.
홈에서 성남과 맞붙는 포항은 만일 지더라도 안양이 수원에 2점승(연장전승) 이하로만 이기면 4강에 오를 수 있다.

이는 거꾸로 안양이 수원을 반드시 이겨야 4강에 오른다는 것을 의미해 두 팀은 4강행 길목에서 `젖먹던 힘'까지 다하는 `혈투'를 벌이게 됐다.

특히 수원-안양전은 한때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지금은 견원지간이 된 김호-조광래 감독간 자존심싸움까지 겹쳐 올시즌 최대 빅카드로서 손색이 없다.

B조의 혼란상 또한 A조 못지 않다.

부산이 승점 14로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한 B조는 2,3위 대전(10점)과 전북(9점)이 대전에서 만나고, 4위 울산(9점)이 홈에서 부산과 격돌해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96년 창단 후 첫 4강을 노리는 대전은 29일 꼴찌 부천에 그만 발목이 잡혀 전북을 2점승 이상으로 꺾어야만 하는 처지이고, 울산은 대전이 승부차기로 이긴다는 전제 아래 부산에 반드시 3점승을 거둬야하는 가장 불리한 입장이다.

◆5월2일 경기일정(이상 오후 7시)
▲A조: 포항-성남(포항) 수원-안양(수원)
▲B조: 대전-전북(대전) 울산-부산(울산)

◇중간순위(29일)
▲A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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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 승점 승 패 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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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항 11 3-1-0 3 7/7
2 성남 10 2-2-0 3 9/8
3 수원 10 2-2-0 3 9/9
4 안양 8 2-1-0 4 5/5
5 전남 7 2-0-1 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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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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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 승점 승 패 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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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산 14 4-1-0 2 15/13
2 대전 10 2-2-0 3 13/8
3 전북 9 2-1-1 3 12/12
4 울산 9 3-0-0 4 8/11
5 부천 4 0-2-0 6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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