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경로당 건립...예산낭비 심각
마을회관.경로당 건립...예산낭비 심각
  • 정읍=서석한기자
  • 승인 2001.05.02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시대를 맞아 자치단체마다 주민복지를 위해 마을회관이나 경로
당이 봇물처럼 잇따라 건립하고 있지만 표준설계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건물을 지을 때마다 설계비를 따로 들여야 하는등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농어촌주택은 일선자치단체에서 표준설계도가 마련돼 있음
은 물론 주민들의 편의에 따라 무료 설계를 해주고 있으나 경로당
등은 마련돼 있지 않아 많게는 100여만원의 일반 설계비를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2일 정읍시에 따르면 23개 읍면동에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각각 400
개, 109개등 총 51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20~30여개소가 신축
되고 있다.

올해도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30여개에 11여억원이 책정돼 대개 연
면적 25~30평 규모의 비슷한 외양으로 건립되고 있다.

그러나 표준설계도가 마련돼 있는 농어촌주택과는 달리 마을회관
과 경로당의 경우 표준설계도가 없어 회관을 지을 때마다 50만~100
만원의 설계비를 들여야 해 수천만원의 예산을 설계비로 사용하고
있다.

일선 읍면의 주민들은 최근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마을마다 앞다
퉈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건립되고 있으나 30%의 자부담을 해야하는
입장에 일반 설계비까지 부담하고 있어 어려움에 처해 있다 며 농어
촌주택처럼 표준설계도를 마련해 설계비라도 줄여야 한다 고 밝혔
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 일선 마을주민들이 일률적인 표준설계보
다는 독자적인 설계를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