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봇물처럼 잇따라 건립하고 있지만 표준설계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건물을 지을 때마다 설계비를 따로 들여야 하는등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농어촌주택은 일선자치단체에서 표준설계도가 마련돼 있음
은 물론 주민들의 편의에 따라 무료 설계를 해주고 있으나 경로당
등은 마련돼 있지 않아 많게는 100여만원의 일반 설계비를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2일 정읍시에 따르면 23개 읍면동에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각각 400
개, 109개등 총 51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20~30여개소가 신축
되고 있다.
올해도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30여개에 11여억원이 책정돼 대개 연
면적 25~30평 규모의 비슷한 외양으로 건립되고 있다.
그러나 표준설계도가 마련돼 있는 농어촌주택과는 달리 마을회관
과 경로당의 경우 표준설계도가 없어 회관을 지을 때마다 50만~100
만원의 설계비를 들여야 해 수천만원의 예산을 설계비로 사용하고
있다.
일선 읍면의 주민들은 최근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마을마다 앞다
퉈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건립되고 있으나 30%의 자부담을 해야하는
입장에 일반 설계비까지 부담하고 있어 어려움에 처해 있다 며 농어
촌주택처럼 표준설계도를 마련해 설계비라도 줄여야 한다 고 밝혔
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 일선 마을주민들이 일률적인 표준설계보
다는 독자적인 설계를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