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제-무용제 통합 '서울공연예술제' 개최
연극제-무용제 통합 '서울공연예술제' 개최
  • 연합뉴스
  • 승인 2001.05.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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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제와 서울무용제를 통합한 '서울공연예술제'가 올해부터 개최된다.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최종원)와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흥동)는 7일 서울공연예술제 개최를 위한 서울공연예술제 사무국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 2월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서울공연예술제는 서울연극제의 적자 경영을 개선하고 서울무용제를 무용계의 구심점으로 삼는 한편 통합을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국제 수준의 축제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의 결실이다.

두 단체는 이미 3월말 조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최 이사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집행위원회를 구성, 통합을 위한 논의를 가져 왔다. 집행위 위원장은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극계와 무용계에서 교대로 맡기로 했다.

전체 11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에는 두 단체의 이사장 외에도 문화관광부, 서울시, 문예진흥원,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등의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문화예술계 및 언론계 인사를 추가로 참여시켜 13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통합 운영 첫 해인 올해에는 우선 오는 10월 4일부터 40-45일간을 축제기간으로 정하고 그간 대학로 중심으로 벌어지던 축제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세종문화회관과 국립극장 등도 대관, 공연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올해에는 당초 서울연극제와 서울무용제에 각각 배정됐던 예산만으로 축제를 꾸려 나가지만 한일 공동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내년 5월 한달간 열릴 2회 축제부터는 서울시의 추가 예산지원을 받아 축제의 규모를 키워 간다는 방침이다.

연극협회와 무용협회는 이달말까지 집행위원회를 통해 공연장 배분, 일부 경연방식의 도입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계속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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