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골 흥겨운 축제물결
춘향골 흥겨운 축제물결
  • 남원 = 양준천기자
  • 승인 2001.05.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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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춘향제 이틀째이자 어린이날인 5일 남원골 곳곳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다채로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전주 풍남제와 일정이 겹쳐져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 70회때보다 더많은 인파가 운집, 북새통을 이뤘다는 평이다.

4일 전야행사부터 10만여 인파가 찾아와 후끈하게 달아오른 광한루원, 풍물시장은 물론이거니와 오전 10시부터는 춘향일대기 재현 전통길놀이가 시가지에서 2시간여 동안 화려하게 펼쳐져 시내전체가 화려한 행렬과 더불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길놀이는 남원시내 16개 학교 단체 3천여명이 참여, 춘향전 9마당을 재현한 것으로 남원정보국악고의 신관사또 부임행차와 서전여고생들의 멋진 어우동춤 행렬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 행사분위기를 절정에 달하게 했다.

어린이날을 맞은 요천 특설무대에서는 어린이춘향 선발 등 춘향골 어린이 민속큰잔치가 펼쳐져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자리를 함께 해 꿈과 희망을 키웠다.

춘향제 3일째인 6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제7회 철쭉제가 열리고 있는 지리산 바래봉에 가족동반 관광객 5만여명이 정상에 올라 붉은 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전국제일의 철쭉에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요천 특설무대에서 열린 중국 염성시 예술단공연은 18명의 가무단원들이 개막춤을 시작으로 비파연주, 무용, 노래, 마술 등을 절묘한 몸놀림과 고난도의 묘기를 선보여 수천여명의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밖에 광한루원과 춘향문화예술회관 등 남원시내 행사장에서는 춘향 그네뛰기, 창극 춘향전, 전통 혼례식, 민속 농악놀이, 댄스스포츠, 민속씨름대회, 전국 시조경창대회, 제28회 전국 판소리명창대회 등의 각종 행사가 열렸다.

한편, 7일과 8일에는 춘향제 행사의 하일라이트인 춘향선발대회를 비롯, 제1회 춘향편지 이어달리기, 제5회 전국 초등학교 풍물놀이, 국악한마당, 문화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는 가운데 행사기간동안 70~80여만명의 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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