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조직 전면정비 착수
여, 당조직 전면정비 착수
  • 연합뉴스
  • 승인 2001.05.06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은 조만간 전국지구당에 대한 당무.조직감사를 벌여 그 결과에 따라 지구당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지방조직에 대한 전면적인 정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4.26 재보선 패인 분석 결과, 경제침체 등의 외부적 요인도 있으나 중앙당과 일선 지구당조직이 체계적으로 가동되지 못한 내부적 요인도 작용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10월 국회의원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한 조기 조직정비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위당직자는 6일 '지난 4일 청와대 당무보고때 문제 지구당의 위원장 교체를 포함한 당조직 쇄신안을 보고,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며 '김 대통령은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당을 위해 과감하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보고때 김 대통령은 4.26 지방재보선에서 군산지역의 후보공천 문제점과 서울 은평지역의 조직관리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지구당에서 각종 선거의 공천후보를 3배수로 추천하면 중앙당이 여론조사 등을 통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당내 공천절차를 바꿀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여의도 당사 활용효율화를 비롯해 중앙당 실무조직의 쇄신도 계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민주당은 7일 최고위원회 워크숍에서도 중앙당과 일선 지구당의 조직정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당무 감사와 그에 따른 조직정비 과정에서 기존 조직의 반발 등으로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