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결혼정보회사인 (주)피어리가 지난 3월부터 2개월동안 회원으로 가입한 20-30대 미혼여성 712명과 미혼남성 62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6일 발표한 분석결과에서 드러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분가 희망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미혼여성 응답자의 93.4%가 '결혼 후 따로 살겠다'고 답했으며 '배우자와 의논후 결정하겠다'는 답은 4.3%, '모시고 산다'는 의견은 2.3%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남성의 경우에는 '분가한다'는 답이 43.6%, '배우자와 의논후 결정한다'는 답이 40.1%, '모시고 산다'는 응답자는 16.3%로 여성보다는 분가 의견이 낮았다.
시부모와 동거하기 싫은 이유에 대해 여성 응답자는 '자유롭지 못한 생활'(43%)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육체적인 피로'(25%), '독립되지 못한 경제생활'(14%)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는 '아내가 불편해 한다'가 73%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자유롭지 못한 생활'(15%), '육체적인 피로'(5%) 순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신세대 미혼여성의 경우 독립 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난 97년 78%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갈수록 신세대 예비신부들이 부모 세대와의 의식 및 생활방식 차이에서 오는 거리감을 크게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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