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어버이날인 8일 관내 60세 이상 70세 이하의 독거노인 남 녀 각각 20명씩을 초청, 관광과 함께 데이트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남 녀별로 짝을 맞춰 구례화엄사와 지리산 온천을 다녀온 노인들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모습들이 눈에 띠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오랫동안 만나왔던 옛친구처럼 다정한 분위기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특히 일부 노인들이 모처럼의 대화속에서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이야기 하며 눈물바람을 할 때면 옆 파트너들이 진심으로 위로하며 달래주는 것은 물론 함께 손을 맞잡고 노래를 하기도 하는 등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는 것.
이날 행사에 참가한 장유순씨(64)는 "홀로사는 아픔을 간직한 이웃들과 모처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잠시나마 외로움을 떨쳐버릴수 있었다"며 "이같은 시간을 마련해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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