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데 주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원활한 군정추진에 큰 걸림
돌로 부상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상권 활성화와 장기적인 임실군 발전을 놓고 주민간 주장
이 엇갈리고 있어 해당기관의 대안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66년 건립된 임실군 청사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증.개축과
보수를 해왔으나 현재도 냉.온방 시설이 매우 미흡하고 민원인들이
해당 실과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등 민원인들이 많은 불편을 격어왔
다.
따라서 임실군은 이를 해소키 위해 지난 98년 주민공청회와 의회
의 승인을 거쳐 중앙정부의 투.융자 심의까지 마치고 임실읍 이도
리 인근 7천500여평의 부지를 매입,신청사 입찰공고까지 마친 상태
이다.
그러나 이철규 신임군수가 취임하면서 신청사 이전문제는 재검토해
야 할 사항이라며 전격적으로 입찰공고를 취소해 주민간 찬.반 양론
으로 대립되는 등 임실군수 보궐선거 후유증과 함께 주민간 분열현
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전 반대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임실군 청사를 이전하면 낙후된
읍소재지를 아주 퇴보시키는 상황이 발생될 것"이라며 "군의 유일
한 읍소재지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현위치가 가장 적절하다"고 강
조했다.
또한 찬성을 희망하는 주민들은 "임실군 발전의 장기적인 포석을
위해서는 군청사를 신축해야 한다"는 불가피성을 주장하며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군청사를 이전하지 않을때는 머지 않아 후회하는 날
이 발생할 것"을 피력했다.
한편 이철규군수는 군청사이전 문제와 관련 "군청사는 전문 교수들
과 주민 대표가 참가하는 각종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해 결정해야할
사항"이라며 "신청사 이전과 현청사 고수는 개개인이 결정할 일이
아닌만큼 신중이 검토한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