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기복무 희망자 급증
군 장기복무 희망자 급증
  • 장정철기자
  • 승인 2001.05.08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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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과 취업난등으로 사회에서의 직장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자 장기 복무를 신청하는 군인들이 늘고 있다.

전역과 동시에 대부분 취업이 보장되는 지난날에는 장교 복무자들이 의무 복무 기간을 마치면 앞다투어 전역하는 바람에 국방부가 고급 인력확보에 애를 먹었으나 최근에는 장기 복무 신청자가 늘어나 치열한 경합까지 벌어지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

향토사단의 경우 상하반기에 걸쳐 2차례 장교들을 대상으로 장기 복무 신청을 접수한 결과 학군장교와 학사 장교 출신의 젊은 장교들을 중심으로 장기 복무 신청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장기 복무 희망자가 4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하반기에는 13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더구나 상하반기 장기 복무자 선발 인원이 1명과 5명에 불과해 장기 복무 대상자로 선발되기가 사회에서 일자리 구하기 만큼이나 갈수록 좁은문이 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장기 복무 신청 접수가 진행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21명이 자원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모대위(27)는 전역을 해봐야 취업이 쉽지 않게 되자 장교들 사이에 장기 복무 희망자들이 크게 늘고 있으나 선발인원이 한정되는 바람에 이것마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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