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소리의전당 민간위탁 중단 촉구
시민단체, 소리의전당 민간위탁 중단 촉구
  • 김종하기자
  • 승인 2001.05.08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민간위탁 추진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수
탁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공개토론회 개최, 민간위탁 선정절차 공개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문치상 도립국악원장이 최근 도에 건강상의 이유를 사직서를 제
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립국악단원 100여명이 민간위탁에 반
발하며 9일중 전원사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민간위탁을 둘러싼 파
장이 확산되고 있다.

전북문화개혁회의 등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및 도립국악원 위탁에 대한 공동대책위원회는 8일 기자회견을 갖
고 "민간위탁운영에는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면서 그러나 "도가 추진
하는 현재의 민간위탁은 공청회 등을 거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도가 소리문화의 전당과 도립국악원의 민
간위탁에 대한 용역이나 연구자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민간위
탁 우선협약대상자로 선정된 중앙공연문화재단의 운영능력을 평가
할 실적도 없다"면서 위탁 절차 중단, 심사과정 공개, 공청회 개최
를 를 촉구했다.

그러나 공동대책위는 이날 민간위탁에 대한 뚜렷한 대안은 제시하
지 못했으며 오는 14일로 예정된 도의회의 승인안 처리를 놓고 승인
안 유보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민간위탁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이와관련 전북도는 "문화 예술계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에서 수탁
능력을 인정해 중앙공연문화재단을 선정했는데도 도의회 승인절차
를 앞두고 대안없이 반대를 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입장
을 보여 첨예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