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호성병원, 관절염 무료수술
남원 호성병원, 관절염 무료수술
  • 남원=양준천기자
  • 승인 2001.05.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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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호성병원/노인 요양병원(병원장 최갑주)은 개원 1주년을 맞아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고생하던 남원관내 독거노인 신옥레(84세), 나승복(66세), 김봉엽(69세)씨등 3병을 대상으로 양측 무릎 인공관절을 끼워주는 대수술을 무료로 시행했다.

시술을 담당한 남원 호성병원 임창무 정형외과 과장(대한슬관절학회 및 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 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은 "평소 무릎관절이 다 닳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이 간병할 보호자가 없어 수술을 못하는 것을 보고, 수술 후 간병까지 책임지는 무료 수술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병원 개원 1주년 기념사업으로 할머니들이 성공적으로 수술 받은 만큼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무료 입원, 수술, 간병까지 책임지고 독거노인들의 육체적 및 정신적인 고통을 말끔히 씻어주고 있어 참 의료기관으로 부각되고 있다.

개원 후 1년 동안 100례 이상의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한 임과장은 "할머니들이 연세가 많으시고 골다공증이 심하였지만 수술 후 3주 정도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다"며 "평소부터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독거노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고, 앞으로도 병원 측의 협조를 얻어 남원 주변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호성 노인요양병원은 요양병원외 기존 호성병원 진료진(정형외과, 신경외과, 진단방사선과 등) 및 의료시설(수술실, CT, 체성분 분석기 등)을 갖추고 일반 노인환자뿐만 아니라 지역내 소외된 생활보호대상자, 독거노인 및 지체장애인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2~3명씩 남원시 및 지역단체와 협의, 무료시술을 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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