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이번주 시즌 첫 우승 기회
김미현, 이번주 시즌 첫 우승 기회
  • 연합뉴스
  • 승인 2001.05.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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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수걸이 우승과 좀체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슈퍼땅
콩'' 김미현(24.KTF)이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뉴욕주 코닝
의 코닝골프장(파72.6천62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에서 놓칠 수 없는 기회
를 맞았다.

지난해와 달리 코닝클래식이 US오픈 바로 직전에 열리게 일정
이 짜여진 관계로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모두 이 대회에 불참의사
를 밝혀왔기 때문이다.

번번이 김미현의 발목을 잡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친
구이자 강력한 라이벌'' 박세리(24.삼성전자), 올해 대회마다 상위
권에 입상해온 도티 페퍼(미국) 등상금랭킹 1~3위 선수들이 모두
불참한다.

서서히 컨디션을 되찾아가고 있는 카리 웹(호주) 역시 US오픈
을 앞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을 사양했으며 모처럼 1승을 추가
한 줄리 잉스터(미국)도 빠지기로 했다.

특히 김미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날 7언더파 65타의 슈퍼샷
을 날린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2언더파를 보태 단독선두를 질주하
다 3, 4라운드 난조로 62위까지 밀려난 아픈 기억이 있어 설욕의 무
대가 되는 셈이다.

당시 김미현은 연속된 대회 출전에 따른 피로 누적과 캐디와의
의견 충돌로 급격한 난조에 빠졌지만 이제 투어 생활에 완전히 적
응,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미현과 우승을 다툴 경쟁자로는 이미 1승씩을 거둔 카트리오
나 매튜(영국),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로리 케인(캐나다), 로
지 존스(미국) 등이 꼽힌다.

또 챔피언스클래식에서 ''보기병(病)''을 치유, 오랜 슬럼프에
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박지은(22)도 김미현과 우승을 다
툴 후보로 등장했다.

펄신(34), 장정(21.지누스), 하난경(30.맥켄리) 등과 풀시드 멤
버들의 대거 불참으로 출전권을 잡은 한희원(23.휠라코리아), 박희
정(21), 여민선(29), 제니박(29)등 대기선수들을 포함해 한국선수
만 9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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