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공동조사위 구성 난항
용담댐 공동조사위 구성 난항
  • 김종하기자
  • 승인 2001.05.24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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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공동조사위 구성이 출발부터 난항을 겪으면서 무산됐다.
전북도와 충청권의 시각차가 워낙 커 이견을 좁힐수 없었기 때문이
다.

이에따라 오는 7월초까지 플러그콘크리트 타설(현재 공정률 80%)
을 마무리하고 10월중 전주권 용수공급을 위한 담수시기 논의도 장
기화로 표류할 우려를 낳고 있다.

24일 전북도와 충청권 등 금강수계 10개기관이 참석해 용담댐 및
금강수계 수질보전대책과 생태계조사, 배분문제 등을 모색할 공동조
사위원회 구성및 운영안을 놓고 2시간 30동안 격론을 벌였으나 합의
점을 찾지 못했다.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데는 원칙적인 합의를 봤으나 각론 분
야에 이견이 맞섰기 때문이다.

충청권은 공동조사위원회를 별도의 기구로 신설, 오염원 제거팀,
용수배분용역팀, 생태계조사팀의 조사위원을 위원회중에서 구성하자
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전북도는 금강수계물관리대책협의회 산하에 공동조사위원회
를 두고 3개용역팀의 조사위원을 환경단체의 추천을 받아 위원회에
서 선정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특히 충청권이 제시한 별도의 공동조사위 구성안은 전체 위원 20명
중 충청권이 14명, 전북이 6명이어서 전북도가 수용할수 없다는 입
장이다.

이같은 상반된 안이 첨예하게 맞서 분과별 인원배정, 팀별인원 숫
자, 용역배분 등 세부사항은 아예 거론 조차 못하고 회의가 끝났다.
전북도는 이에따라 조만간 전북도안을 충청권에 공문으로 통보하
고 6월초에 실무위를 재개, 쟁점사항에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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