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올해 첫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전 4시께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봉래폭포 입구의 매점(주인 도산암.78)에서 관광객 오모(49.서울)씨가 주인 도씨의 부인 정경남(77)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도씨와 경찰에 따르면 관광객 오씨가 이날 새벽 술에 취해 들어와 봉래폭포 관광을 안내해 달라고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주먹과 발로 도씨 부부를 때리다가 도씨가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러 나간 사이 흉기로 부인 정씨의 등을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오씨는 범행 직후 200여m 달아났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나 묵비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다.
울릉경찰서는 '5-6년에 1건씩 발생하는 살인사건이 지난해와 올해 1건씩 잇따라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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