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아쉬운 공동4위
LPGA- 박지은 아쉬운 공동4위
  • 연합뉴스
  • 승인 2001.05.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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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에서 아쉽게 역전 우승은 이뤄내지 못하고 공동4위에 머물렀다.

박지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코닝의 코닝골프장(파72. 6천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았으나 통한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곁들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273타로 대회를 마친 박지은은 로지 존스(미국)와 함께 공동4위에 올라 오랜 슬럼프에서 탈출을 알리며 4일앞으로 다가온 US여자오픈에서 선전을 예고했다.

특히 지난 3월 웰치스서클K에서 6위를 차지한 뒤 무려 7개 대회를 계속하는 동안 한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한데다 3차례나 컷오프에 걸려 탈락하는 등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박지은은 다시 우승을 넘보는 강자로 돌아왔다.

1번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박지은은 2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을 낚아 만회한 뒤 3번(파3), 4번(파4), 5번홀(파5)에서 줄버디를 사냥하면서 선두권을 추격했다.

그러나 박지은은 이어진 6번홀(파4)에서 티샷이 나무 밑으로 들어가는 불운을 만나 4타만에 겨우 그린에 공을 올리고 1.5m 보기 퍼팅마저 홀을 외면, 뼈아픈 더블보기로 선두 경쟁에서 떨어져 나갔다.

카린 코크(스웨덴)는 보기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 등으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고국 후배 마리아 요르트와 마이리 맥케이(스코틀랜드)를 2타차 공동2위로 밀어내고 LPGA 진출 8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코크는 이날 우승으로 LPGA 6차례 준우승으로 목마른 우승 갈증을 씻고 3년전 태미 그린(미국)이 세운 대회 최저타 기록도 2타나 경신하는 두겹의 기쁨을 누렸다.

2,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질주했던 맥케이는 3타를 줄인 채 맞은 후반에서 11번홀 보기로 주춤한 뒤 1타차로 코크를 추격하던 17번홀에서 티샷이 오비가 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저질러 생애 첫 우승을 놓쳤다.

김미현(24.KTF)도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6위가 됐다.

시즌 5번째 '톱10'을 기록한 김미현은 '짧은 퍼팅'에 따른 스트레스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역시 US여자오픈 우승을 향한 컨디션 조절은 성공적으로 끝냈다.

박희정(21)도 3타를 더 줄여 8언더파 280타로 공동20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장정(21.지누스)은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그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33위로 밀렸고 펄신(34)은 1오버파73타를 치는 부진 끝에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48위로 떨어졌다.

한편 한희원(23.휠라코리아)과 신인왕을 다투는 패트리샤 무니에르-르북(프랑스)은 20위에 올라 신인왕 포인트에서 한희원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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