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중지구 중학교 신설 시급
전주 아중지구 중학교 신설 시급
  • 임병식기자
  • 승인 2001.06.01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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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육청이 유해시설을 이유로 학교신설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아중지구내 주민들의 중학교 신설 여론이 비등하다.

아중지구는 약 5천여세대의 아파트가 밀집돼 상주 인구만도 3만명
을 웃도는 데다 조만간 5만명에 육박하는 등 대단위 지구임에도 불
구 학교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온고을중학교 1개만이 개교돼 조만간 학생수용능력이 한계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중지구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공동주택 거주자 4천708세
대를 대상으로 중학교 설립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4천184세대)의 97.4%가 신축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7세대 2.3%만이 인근 기린, 풍남초등학교에 병설로 중학교
를 시설하는 방안에 찬성했을 뿐 주민 절대다수가 별도의 중학교 신
축을 요구하고 있다.

아중지구 아파트 입주자 대표협의회 원종태 회장은 이미 오래전
에 학교부지로 선정해 놓고 이제와서 학교를 못짓는다는 것은 납득
할 수가 없다 며 현재의 부지에 학교신설이 되지 않을 경우 다른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있어 주변 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 이라고 말
했다.

아중 현대아파트 입주자 대표 허영창(61)씨도 전주교육청이 전주
동초등학교내에 인후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학생
수급과 원거리 통학의 폐단을 없애는데는 충분치 않다 며 현재 부
지에 우아중이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주교육청은 학교신축 예정부지 인근에 들어선 유해시설
(14개소)은 향후 민원발생의 소지를 안고 있다며 인근 초등학교에
병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도시계획상 중학교 시설부지로 결정된 현 부지
로 중학교를 신축하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전주시는 유해업소에 차폐시설을 설치하고 학교신설을 촉구하는 반
면 전주교육청은 근본적인 해결을 주장하는 등 양 기관이 이견을 좁
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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