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한급수지역 급속 확산
도내 제한급수지역 급속 확산
  • 김종하기자
  • 승인 2001.06.10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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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장기화로 물이 딸려 생활용수를 제한적으로 공급 받고
있는 지역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비다운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도서지역과 고지대 등
간이급수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돼 대책마
련이 촉구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시 옥도면과 김제시 금산면 일부지역 주
민들이 지난달부터 3주째 운반급수를 통해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
는데 이어 9일부터 모두 5개 시 군 7개마을 165세대(441명)로 늘어
났다.

이날 새로 제한급수를 받기 시작한 지역은 무주군 설천면 나림마을
을 비롯, 임실군 신덕면 당길마을, 순창군 구림면 단풍 운항 이율마
을 등 5개마을 117세대(314명)다.

간이급수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이들 7개마을에는 급수선과 소방
차, 군부대 급수차 등이 동원돼 2일이나 10일 간격으로 모두 41톤
의 생활용수가 공급되고 있다.

전북도는 생활용수난 확산에 대비, 고지대 물탱크 고정배치를 비
롯, 소방서와 해경, 수협 등과 급수장비 이용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정부에 긴급식수원 개발비 35억원을 긴급 지원해주도록 요청했
다.

이달 중순을 고비로 비가없을 경우 간이상수도를 이용해 생활용수
를 공급받는 10개시군 1천956세대(5천730명)의 제한급수가 불가피
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광역 및 지방상수도 급수지역은 이달말까지 정상급수가 가능
할 것으로 전북도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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