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빌링제도 여론주도층이 앞장서야
인터넷빌링제도 여론주도층이 앞장서야
  • 황병준<한전전북지사장>
  • 승인 2001.07.04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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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달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모든 분야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01년 5월 현재 2천만명 정도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 접속률도 전 가정의 10%로 미국의 2%를 훨씬 앞질러 인터넷 이용면에서만 보면 대한민국은 가히 인터넷 선진국이라고 할 만하다.

우리나라 대표공기업인 한전에서도 e Business 경영의 일환으로 전기요금 인터넷 빌링제도를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인터넷 빌링이란 한전과 고객간에 전기요금의 청구와 납부를 인터넷상에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도로, 기존에 전기요금청구를 종이에 인쇄하여 고객에게 인편이나 우편으로 송달하던 것을 고객의 E-mail로 전기요금을 청구하고,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고지내역을 조회한 후 요금납부는 자동납부에 의해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이다.


이러한 인터넷빌링의 장점을 보면 고객들은 요금납부를 위해 굳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은행창구 앞에서 초조하게 대기할 필요가 없으며, 전기요금 납부내역을 3년간 인터넷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종이 영수증을 별도로 보관할 필요도 없고, 불필요한 우편물 공해에서도 해방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중 제일 큰 장점은 전기요금의 이중할인 혜택이다. 즉 인터넷빌링을 원하는 고객은 먼저 자동납부를 신청한 후 인터넷빌링에 가입해야 되는데, 고객은 1%의 자동이체 요금할인(5,000원한도)외에 인터넷빌링 가입에 따른 200원의 요금을 추가로 할인 받게 되는 것이다.

이 제도의 시행으로 한전도 청구서 송달착오 및 분실로 인한 민원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인터넷을 통한 고객과의 대화채널을 구축하게 되어 제도개선 요구를 광범위하게 수렴 고객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하며, 종이사용을 줄임으로써 자연도 보호하는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이 이 제도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전에 전화로 전기요금 자동납부를 신청한 후 한전의 Cyber지점(www.kepco.co.kr)을 이용하거나 한국인터넷빌링(www.hanbill.com) 및 누리텔레콤(www.barone.co.kr)의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디지털경제와 정보화시대의 도래에 발맞춘 인터넷빌링은 여러 가지 편리함과 요금할인 등 많은 장점 때문에 은행을 찾아가 요금을 납부하던 예전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버릴 21세기 표준 요금납부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편리하고 좋은 제도이긴 하지만 무슨 일이든 시행초기에는 그 동안의 방법에 길들여져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길 꺼려하듯이, 이 인터넷빌링도 전북지역의 참여율(전국0.8%, 전북0.5%)이 특히 저조한 것이 지역경제의 열세를 반영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이럴 때 일수록 지식정보화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도내 행정관서, 학교, 공기업, PC학원 기타 공공기관 종사자와 인터넷을 사용하는 네티즌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정보와 지식을 남보다 먼저 습득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전북을 IT산업 선진도시로 도약시키는 작은 움직임 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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