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석>김긴수 농협전북본부장
<최대석>김긴수 농협전북본부장
  • 김경섭기자
  • 승인 2001.07.1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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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긴수 농협 전북지역본부장이 오는 15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다.

지난해 농협과 축협, 인삼협 등 3개 조직을 통합해 출범한 통합농
협의 초대 전북지역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김 본부장은 조직 경
량화와 슬럼화를 위해 중복인력을 감축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본부장 취임 및 통합농협 출범 1주년을 맞아 본보는 1년동안 추
진해온 중점사업과 통합에 따른 성과등을 들어본다.(편집자註)

-김 본부장이 취임 후 지난 1년동안 추진 해온 중점 사업은 무엇이
고 성과는 어느정도 입니까.
통합농협 출범과 함께 농협 전북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농.축협.축협.인삼협 중앙회 통합
에 따른 조직의 구조조정, 농산물 유통개선과 판매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산건전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이 결과 3개 기관의 통합에 따른 중복조직의 통.폐합과 인력 재배
치, 불용자산 매각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전북
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쌀의 판로확대와 제값받기를 위해 대대적인
판촉전을 전개해 올 상반기 쌀 판매실적 전국 1위의 성과를 거뒀습
니다. 기능성 쌀인 행안농협의 추생미는 이천쌀을 능가하는 고품질
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전국 최고의 판매가를 기록하는 등 도
내 농산물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농가부채 경감대책으로 지난해 도내 농업인에게 1조2천억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1조3천원억원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경
제활성화를 위해 농업자금 2조2천억원, 경제사업자금 3천억원 등을
각각 지원하는 등 농업금융 전담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
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 통합당시 농협중앙회가 내걸었던 세계일류 협동조합 도약은 어느
정도 추진됐습니까.
세계일류 협동조합 도약은 농협의 장기비전이며 3개 조직의 통합
후 농협은 명실상부한 세계일류 협동조합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ICA(국제협동조합)에서 가장 성공한 협동조합으로 평가 했
습니다. 일본 신용평가 기관인 JCR로부터는 한국 정부평가 등급과
같은 BBB+를 받았으며 지난 6월에는 한국기업평가(주)와 한국신용정
보(주)로부터 회원조합을 포함해 153조에 달하는 수신고와 전국 3천
여개 점포의 net-work을 구축한 성과 등을 인정받아 AAA 등급을 받
았습니다.

- 통합농협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지난해 농협.축협.인삼협 중앙회가 하나되어 출범한 농협은 중복
조직.기능을 통폐합 하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과 전문
성을 높이는 등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했습니다.

통합농협 출범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도내 농협 예금은 지난달
말 8조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400억원이 증가 했
습니다. 또 도내 추곡수매와 농산물 유통을 구조 개선을 위해 2천
500억원, 중소기업 및 가계자금 9천710억원을 각각 지원 했으며 회
원조합원에게 비료 등 49억원 상당의 농자재를 환원 사업으로 공급
했습니다.

중앙회의 자기자본도 합병전 3조1천억원에서 4조1천억원으로 1조억
원이 증가하는 결실을 거뒀습니다.

통합 시너지 효과는 앞으로도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모두에 걸쳐 점
진적으로 확대되면서 농업인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 갈 것으
로 기대합니다.

-김 본부장은 취임 후 중점 사업사업으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는데 이에 대한 성과는.
도내 농산물의 규격화 및 상품화.물류효율화 등 산지유통개선을
위해 3조3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회원조합과 중앙회간, 조합과 조합간 연합 마케팅을 통해 규
모화 및 시장 교섭력 증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소비 감소등으로 쌀 재고량이 증가 하고 있어 쌀 판매
문제는 전북농협이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현안중에 하나 입니다.

쌀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52%를 차지, 농업인들의 주 소득
원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북농협은 전북 쌀 제값 받기와 판
로확대를 위해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 등 영남권 지역에서 지속적으
로 판촉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침밥 챙겨먹기와 전.군간 국제마라톤 대회를 이용한 가래
떡 축제 등을 개최하는 등 쌀 소비촉진을 위한 10가지 사업을 대대
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의 쌀에 대한 선호가 브랜드 위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미질을 차별화 시킨 고급브랜드 쌀을 집중 개발, 고부가가치
를 높이겠습니다.

올해 전북 쌀 판매목표량은 27만2천톤이며 지난달까지 3천억원 상
당인 15만2천톤을 판매 했습니다.

-쌀 판매외의 타 농산물 판매 현황은 어떻습니까.
전북농협은 도내 농산물의 판매확대를 위해 회원중심의 산지유통
개선과 공동판매 및 수출 확대, 사이버마케이팅 강화 등 10대 사업
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판매 사업 강화, 지난 6월까지 전북
농협 공동판매 실적은 5천1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4
억원이 증가 했으며 수출 규모도 149만3천 달러로 40% 이상 늘었습
니다. 현재 농산물 수출은 도내 18개 회원조합이 참여하고 있으며수
출 품목은 파프리카, 장미, 오이, 가지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전북농협은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포장재 디자인 개발비 등 수출관
련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북농협의 운영 방침은.
농업인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제 2단계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조합원의 실익증대와 회원조합의 건전
육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농협 사업에 적극반영 하겠습니다. 이
와 함께 단순한 농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제값 이상을 받을 수 있
는 차별화된 농산물 판매 확대에 주력하겠습니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전북의 주 농산물이 쌀인 만큼 전북 쌀 제값 받기와 판로확대를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수입농산물
증가로 도내 농업인들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우리농산
물 애용하는 도민의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농협은 농업인이 농업
과 농촌에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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