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농업경영사무소 기형조직
전주시 농업경영사무소 기형조직
  • 임병식기자
  • 승인 2001.07.1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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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令)이 안선다''.

농업경영사무소가 기형적인 인력구조와 폐쇄적인 근무형태 때문에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동맥경화''에 시달리고 있다.
98년 기구개편 과정에서 없어졌던 농촌지도소 업무가 올 1월 농업
경영사무소로 재설치됐지만 기구만 있을 뿐 실질적인 역할 수행에
필요한 여건은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체 인력 40명중 6급 지도직이 무려 15명에 달하고 호봉마저 동일
한 기형적인 조직구조에다 순환인사마저 않돼 내부 불만과 함께 업
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또 전직이나 승진에 대한 희망이 없어 무사안일에 빠지기 쉬운 구
조상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여기에 도매시장 업무까지 떠안아 외형적인 조직 규모에 비춰볼
때 최고 책임자인 소장은 5급 사무관에 불과해 방대한 조직을 관리
운영하는 데 비효율적이다.

농업경영소 관계자는 현 인력구조와 인사체계로는 농업관련 업무
의 효율성을 꾀하기 어렵다며 구청의 농산지원팀장과농촌동의 사무
장을 지도직과 복수직으로 설치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방안이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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