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동.청소년 예술축제'
'서울 아동.청소년 예술축제'
  • 연합뉴스
  • 승인 2001.07.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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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어린이.청소년 연극축제인 '서울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가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과 학전 블루.그린 소극장, 유시어터, 경기도 양평 바탕골예술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이 축제는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한국본부와 유시어터가 공동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는 모두 4개국 19개팀이 참가하고 자유참가작과 청소년부문 초청작이 신설되는 등 규모가 커졌다.

이번 행사는 특히 내년 전세계 40여개 단체가 참가,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테지 세계총회 및 국제 페스티벌을 앞둔 예비축제 성격을 띤다.

국내 공식 초청작으로는 올해 서울어린이연극상을 수상한 유시어터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어린이문화예술학교의 「대지의 아이들」, 성시어터라인의 「여우야, 뭐하니?」, 공연예술기획 나이테의 「까막잡기」가 무대에 오른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백설공주...」는 동화 「백설공주」를 바탕으로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 주는 뮤지컬이며 이미지극 「대지의...」은 인간의 탄생과 죽음, 만남과 이별, 사랑과 결혼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여우야...」는 골목놀이 문화를 연극에 도입, 역동적인 놀이의 에너지를 전달하며 「까막잡기」는 인형극, 그림자극 등 전통연극 방식을 수용해 통일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취한다.

또 해외 작품으로는 지난 96, 99년 선보였던 일본 가제노코 규슈 극단의 「놀이는 즐겁다」가 특별초청작으로 국내 관객과 다시 만나며 일본 도케(道化)극단의 「고양이 피아냥」, 덴마크 카르트 블랑슈 극단의 「옛날옛적에(Once)」, 아일랜드 아마 라이머스 극단의 「거대한 순무」가 공식참가작으로 서울을 찾아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한다.

「고양이...」은 애완고양이 피아냥이 집을 나와 모험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우화극이며 덴마크에서 '올해 최고의 아동극'으로 뽑힌 「옛날옛적에」는 서양 고전동화들을 엮은 작품으로 가방, 집, 말(馬), 극장이 되는 상자를 통해 환상적인 시각적 이미지를 보여 준다.

「거대한 순무」는 북아일랜드의 가장 화려한 전통문화단체로 아일랜드의 전설과 시(詩), 라이브로 연주하는 민속음악을 통해 특유한 민속 스타일을 창출하는 아마 라이머스 극단의 대표작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연극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신설된 청소년부문 초청작으로는 이미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들이 선정됐다. 극단 까망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극단 신화의 「사춘기」, 극단 미연의 「사랑을 주세요」, 극단 아리랑의 「2001 첫사랑」, OD 뮤지컬컴퍼니의 「사랑은 비를 타고」등이다.

이밖에 극단 동방의 「왕자와 거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강아지똥」, 극단 민들레의 「똥벼락」, 극단 사다리의 「개구리 왕자」, 극단 연우무대의 「얘들아 용궁 가자」「사랑의 빛」이 자유참가작으로 축제 기간 무대에 오른다.

한편 아시테지 한국본부와 극단 모시는 사람들은 이 기간 낙도 초등학생 15명을 초청, 축제 참가작 관람과 함께 공연장 견학, 어린이연극학교 참가를 통해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는 '낙도 어린이 서울공연문화 탐방'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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