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파장..소리축제 차질
역사왜곡 파장..소리축제 차질
  • 김종하기자
  • 승인 2001.07.1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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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 수정거부와 관련, 오는 10월 열릴 전
주세계소리축제기간의 핵심사업중 하나인 한일우호주간 구상이 사실
상 무산위기에 처하고 일본 공연단 초청 규모도 크게 축소될 전망이
다.

특히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가고시마현과 올해 추진할 예
정이었던 상호 문화및 관광교류사업도 유보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
지면서 역사교과서 왜곡파장이 잇따르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는 오는 10월 소리축제기간동안에 일본인
관광객 유치 일환으로 한일우호주간을 설정한다는 계획을 구상해 왔
었다.

그러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이 불거지면서 현재로선 한일우호주간
설정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불투명한 상태에 봉착하는 등 소
리축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리축제기간에 일본 우타고에 합창단과 거리축제단, 고고생마
칭밴드 등 일본 공연단을 초청키로 확정된 상태이나 교과서 파장이
장기화되고 한일감정이 악화일로로 치달을 경우 무산도 점쳐지고 있
다.

더욱이 부산 문화계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수정거부 등에 항의
표시로 2001년 부산국제락페스티벌 에 일본의 인기 록 공연팀인
벅퍽 과 라이즈 를 초청하려는 계획을 전면 취소하는 등 반일 감정
이 점차 고조되는 시점에서 일본 공연단 초청 성사여부가 안개속에
쌓여있다.

이에따라 일본공연단을 초청해 소리축제와 관광 활성화를 꾀하려
던 소리축제행사가 다소 차질을 빚을 빚을 전망이다.

이와함께 도가 재매결연을 맺은 가고시마현과 지난 5월부터 상호
500명씩 연내 상호관광교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류사업도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일본문화개방 연기 등 강경한 대응방안을 강구되고 있는 상
황에서 국민정서에 앙영향을 끼칠 일본공연단 초청과 교류사업이 장
기간 표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수 도민들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강력한 항의 표시
로 일본공연단 초청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단안이 필요하다는 점
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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