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의 군산내항 가호안 축조반대는 억지논리
충청권의 군산내항 가호안 축조반대는 억지논리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1.07.1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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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내항 가호안(4공구) 축조공사를 장항지구로 옮겨야 한다는 충
청권의 논리가 근거없는 억지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도민
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충청권은 군산내항에 1 2 3공구에 이은 2천
520m 길이의 가호안과 준설토를 쌓아놓을 투기장을 증설할 경우 장
항 항만지역 축소로 입출항 선박의 충돌위험이 높아지고, 금강하구
둑 협소화로 태풍 등 기상상황에 따라 서천 군산지역 침수피해가 우
려된다고 가호안 축조공사의 장항지구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도가 분석한 결과 장항항 입 출항 선박에 지장이 없도
록 항로를 변경하고 항로폭을 200m로 계획, 4공구 조성에 따른 장항
항 이용 선박에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가호안 축조는 80년부터 내항 준설을 위해 1 2 3공구를 축조
하여 준설토를 버리는 곳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4공구는 기존 공구
와 연계해 축조함으로써 하류 폭이 축소되는 요인은 발생하지 않는
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또 4공구 축조로 인한 바닷물 수위 변화는 1 이하로 극
히 미미한 등 충남측의 주장대로 백중사리(음력 7월에 조수가 가장
높이 들어오는 때)나 태풍 등 기상상황에 따라 서천과 군산지역이
침수될 것이라는 우려는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가호안 축조가 해상 도시건설의 재론이라는 충청권의 주장
에 대해서도, 전북도는 군산 해상도시 건설 여부는 주변 자치단체
공동의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추진여부를 결정토록 99년말의 군
장 광역권 개발계획에 확정되어 있다 며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충남측이 군산 가호안 공사를 장항단지로 옮기
려는 것은 장항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목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며 시 군산해수청 등과 연대하여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강력 건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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