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의 한 파출소 노인세대 담당제 도입
진안의 한 파출소 노인세대 담당제 도입
  • 황경호기자
  • 승인 2001.07.11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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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선 치안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진안의 한 파출소가 관내 독거노인들을 돕기 위한 담당제를 운영하며 주민본위의 치안업무 수행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진안군 성수면 성수파출소(소장 정영태)는 최근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홀로사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보살펴줄 가족이 없이 어렵게 살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들이 이들을 돌보기 위한
「노인세대 담당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는 것.

경찰은 먼저 관내 독거노인 20여세대를 7명의 직원들이 분담, 매일 시간마다 해당 세대를 순찰하며 노인들의 심부름과 말 벗은 물론 각종 어려움을 직접 해결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살이 썩어들어가는 버거씨병을 앓고 있는 좌산리 조영환씨(69)는 아내도 척추장애로 능력이 없기 때문에 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직원들이 조씨의 치료를
위해 순찰차로 병원까지 모시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위문품마져 전달하고 있다고.

경찰이 이같이 어려운 주민들을 친 가족처럼 보살펴주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도 이에 동참, 경찰들과 선행을 함께 하는등 친절과 화합, 사랑이 만발하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성수파출소 최태림 경장은 "지역민과 함께 하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전 직원들이 관내 독거노인세대를 돕는데 앞장서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선행과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경찰들의 선행은 최근 경찰의 개혁과 함께 일선 파출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근무여건 및 자세등의 변화에 따라 직원들의 근무태도가 크게 변화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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