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선두와 4타차 공동3위
김미현, 선두와 4타차 공동3위
  • 연합뉴스
  • 승인 2001.07.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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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땅콩' 김미현(24.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빅애플클래식(총상금 95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와 4타 차 공동 3
위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시즌 첫승 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공동 8위였던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이날 10오버파
를 치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공동 61위로 추락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까지 도약했던 김미현은 22
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로셀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 6
천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
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미셸 레드먼, 오드라 버크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가 된
김미현은 11언더파 202타인 로지 존스(미국)와는 4타 차로 벌어졌지
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역전 우승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다.

42세의 노장 존스는 보기없이 버디 5개를 기록, 이틀 연속 66타
를 치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개인통산 12번째 우승 전망을 밝혔고
이틀 동안 줄곧 선두를 지켰던 낸시 스크랜튼(미국)은 1언더파 70타
를 쳐 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2위로 내려 앉았다.

최근 일주일동안 코피를 5번이나 쏟는 등 컨디션이 최악인 김
미현은 전날까지 좋았던 샷감각이 떨어져 이글1개, 버디 2개를 잡
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범하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1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1번홀에서 출발한 김미현은 2번홀(파3)에서 버디를 했지만 5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이 벙커에 빠져 3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
만 3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후 1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던 김미현은 15번홀(파5)에서 7
m 이글 퍼팅을 성공, 더블보기를 만회했음에도 17번(파5)과 18번홀
(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
다.

이날 미국계 투자회사인 에머젠트(Emergent) 그룹과 3년간 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스폰서계약을 한 김미현은 '컨디션 저하로
샷의 감각이 떨어졌다'면서 '우선 숙면을 취해 내일에 대비해야겠
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희원은 더블보기 3개, 보기 6개를 저지르고 버디는
단 2개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으로 10오버파 81타를 기록, 합계 6
오버파 219타를 쳤다.

이 밖에 펄신(34)이 9오버파 222타로 공동 72위, 하난경(29.맥
켄리)이 13오버파 226타로 컷오프 통과 선수 중 최하위인 77위에 머
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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