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취학 아동들로부터 수학능력 부족이나 학교생활 부적응 등 역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학부모들의 조기교육 열풍이 점차 수그러들
고 있는 것이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만 5세 아동들에게 지역 교육장 재량
으로 관할 학교별 사정에 따라 취학을 허용해 왔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교장 책임하에 이들 조기취학 아동들에 대해 1
개월의 관찰기간을 거쳐 학습능력이나 학교생활 적응도 등을 평가
한 뒤 정식입학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조기에 취학한 아동들의 중도포기 사례가 속출하
는 등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남에 따라 조기취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도내 만 5세 아동들 가운데 조기입학한 학생은 모두
450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309명에 그쳐 31%의 현저한 감소추세를 보
였다.
이는 조기입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를 뚜렷히 반영하는 것
으로 과거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조기교육 열기가 학습능력이나 학교
생활 적응능력에 비중을 두어 조기입학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기입학에 신중을 기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
는 것은 물론 오히려 취학시기를 늦추는 경우도 종종 있다 며 자녀
들의 수학능력과 또래 집단 적응도를 면밀히 검토한 뒤 취학을 결정
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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