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 합병은행CEO에 김정태 주택은행장
국민.주택 합병은행CEO에 김정태 주택은행장
  • 연합뉴스
  • 승인 2001.07.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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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행 합병CEO(최고경영자)후보선정위원회(위원장 김병주)는 26일 김정태(金正泰.54) 주택은행장을 합병은행CEO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는 6명의 선정위원들이 심도있는 논의끝에 김 주택행장의 합병CEO선정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통합은행 이사회 의장은 합병CEO 후보인 김 주택행장이 김상훈 국민은행장에게 의장을 맡아줄 것을 제의, 김 국민행장이 이를 수락하는 형식으로 결정된다.

김정태 통합행장 후보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김상훈 국민은행장에게 이사회의장직 수락을 공식제의했다.

김 통합행장 후보는 통합이후 두 은행의 인력감축이나 강제적인 감원은 없을 것이며 희망퇴직이 있을 경우 노조협의를 통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통합행장 후보는 '합병은행은 우수고객.중산층.서민층을 모두 포괄하는 소매금융에 주력하며 대기업 여신 비중은 차차 줄여나가겠다'면서 '전산.인터넷.우수인력 등에 충분한 투자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은행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분간 두 은행 브랜드를 유지하고 점포를 폐쇄하더라도 두 은행 고객을 10% 이상 잃지 않도록 할 것이며 1년이나 1년반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산통합을 이룬 뒤 본격적으로 점포를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은행 임시 경영진은 자신을 포함, 주택은행 대주주인 ING 대표와 김영일 주택은행 부행장, 국민은행측 김유환.김덕현 상무 등 5명과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이사회의장을 수락할 경우 모두 6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는 또 '조직안정을 위해서 기존 임원들을 내년 3월 정기주총까지 계속 근무하도록 한 뒤 평가를 거쳐 새 경영진을 선임할 것'이며 '직원들에게는 분명한 목표제시와 성과주의 문화를 강화시켜 출신은행에 따른 파벌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류학자, 사회학자 등이 참여하고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문화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병주 통합은행장 선정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합병은행을 초우량으로 이끌고 금융구조개혁을 선도할 인물로 김 주택행장이 적임자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선정위원들이 모두 이 결과에 대해 승복한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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