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반사경]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져
[주간반사경]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져
  • 승인 2001.07.26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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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물량 부족으로 건설업체들의 신경이 곤두선 가운데 전주
시가 입찰행정을 추진하면서 사전에 충분한 업역 검토없이 발주했다
가 번복을 거듭하는 등 관련 업계로부터 빈축.

전주시는 전주실내체육관 보수공사를 발주하면서 당초 일반건설
업 건축공사업으로 입찰자격을 공고했다가 대수선이 아닌 일반보수
는 시설물관리유지업에 해당한다는 항의를 받고 전문건설업으로 업
역을 정정하는 헤프닝을 연출.

더욱이 정정에 앞서 일반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관계자를 불러
업역 구분에 대해 관련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입찰행정 부서의
전문성 부재를 자인.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9월 가을학기 교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자리를 옮기는 교사들은 하
루라도 빨리 이동사항을 알아야 이사며 새학기를 준비해야 할 실
정.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8월 중순들어서부터 행정절차를 진행시
키고 있어, 각 지역교육청에서는 교원이동을 포함한 인사를 하순
들어서야 할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

교장과 도교육청의 과장급 등 고위직은 대통령발령이어서 교육인

자원부의 허가를 받아야 인사가 가능하다.

이같은 점 때문에 지역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신속한 행정처리
를 고대하고 있으나, 정작 중앙에서는 서울시교육청과 교육인적자
원부간 인사교류문제 로 인사업무 처리가 지연되면서 엉 하게 지역
교육청에까지 파급이 미치고 있다는 것.

지역 교사들은 최근들어 전세값도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집 구하는데도 어려움이 적지 않다 고 토로하고, 올해부터라도 교
육부가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해 인사발령이 제 때 이뤄지길 바란다
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만신창이가 된 전북도교육위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채
눈뜨고 볼 수 없는 저질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다.

도교육위 정상화를 위해 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지난달 19일 제
출한 김대식 위원의 사퇴서를 한달 가까이 처리하지 않고 있다가 되
돌려주는가하면 하루 뒤 그동안의 파행에 대한 도의적은 책임을 통
감한다며 제출한 송병윤 전 부의장의 위원직 사퇴서는 일사천리로
처리하려 하는 등 웃지 못할 촌극을 연발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뒷짐만지고 있던 일부 위원은 사퇴서를 철회한 김대
식 위원에 대해 징계를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등 요란하게
뒷북만 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가족들은 "도교육위원들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흡사 진흙탕에서 벌어지는 럭비경기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어디
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교육위원들이 다음에는 어떤 장르의 기
이한 코미디를 벌일지 자뭇 궁금해 진다"고 비아냥 거렸다.

◆...장마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주지역에 이렇다할 피해를 내
지 않고 물러가자 태풍등 아직도 올한해동안 넘어야할 풍수해가 앞
으로도 산넘어산이지만 전주시의 재해담당 공무원들은 장마라는 한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며 크게 안도.

1백 이상의 시우량을 기록한 서울 경기지역처럼 큰비는 없었지만
지난7월5일 시간당 43mm의 강우량을 보이는등 적지않은 비가 내렸
음에도 올장마동안 재난피해가 없었던 것은 전주시가 장마전에 제방
보수등 23건에 67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재해를 사전에 철저하
게 대비한 유비무환의 결과가 아니냐며 담당자들은 자평.

◆...도 직제 조정으로 총무과가 자치행정국 산하로 편제되는 등
자치행정국이 `공룡 국'으로 변모하면서 청사 사무실도 온통 자치
행정국이 장악(?)하고 있다는 주변의 부러움과 위압감을 느낀다는
지적이 비등.

전북도는 직제 조정에 따른 사무실을 일부 조정 배치키로 하고 1
청사 2층에 있던 여성정책관실을 폐쇄한 뒤 자치행정국장실과 직소
민원실을 약 5평 가량 늘리는 등 확장할 계획.

또 현재의 1층에 있는 자치행정국장실은 자치행정과로 흡수해 실업
대책팀과 새천년 새전북인운동팀 등을 배치할 예정.

특히 조직과 인사를 함께 쥔 공룡 자치행정국의 국장실이 그 위세
에 걸맞게 지사실 옆으로 온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와 당연의 찬
성이 확연하게 겹치고 있는 실정.

일각에서는 자치행정국의 위상이 급격히 치솟아 다른 실국의 위압감
이 심하다고 전제, 위상에 걸맞는 역할론을 지적하고 있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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