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바짝 따라붙었다.
한빛은행은 16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 신세계 이마트
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막판 ''황새'' 이종애(14점.6리
바운드)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국민은행에 78-77로 극적인 역전승
을 거뒀다.
이로써 한빛은행은 올시즌 국민은행에 5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보이며 12승9패로 현대를 1게임 차로 추격하며 2위 탈환에 가속을
붙였다.
이종애는 3쿼터까지 단 3점을 넣는 데 그쳤지만 4쿼터 들어 무
려 11점을 몰아넣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2쿼터까지 한빛은행은 골밑에서 열세를 보이며 36-44로 뒤졌고
3쿼터 들어 용병센터 카트리나(17점)의 공격이 살아났지만 최위정
(19점)과 김지윤(17점)의 3점슛 세례에 좀처럼 점수차를 줄이지 못
했다.
역전극은 59-67로 뒤진 상태에서 맞은 4쿼터 초반부터 시작됐
다.
이종애와 조혜진이 번갈아 3골씩을 넣은 한빛은행은 4쿼터 중
반 71-75까지 따라 붙었고 이후 양희연에게 2점을 내줬지만 이종애
가 연속 2골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한 데 이어 카트리나가 1골을
보태 종료 1분22초 전 78-77로 역전했다.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양희연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한 골도 추가못한 국민은행은 종
료 4.3초를 남기고 신정자가 골밑 슛 기회를 잡았으나 이종애의 파
울로 무위에 그쳤고 1초 전 김경희가 회심의 3점슛을 날려 봤으나
이마저 림을 외면했다.
8승13패를 기록한 국민은행은 삼성생명(9승11패)과 1.5게임 차
로 벌어지며 4위 싸움에 힘겨운 고비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