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서울시장 내년에도 나올까?'
'전북출신 서울시장 내년에도 나올까?'
  • 서울=전형남기자
  • 승인 2001.08.19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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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서 또 다시 도내 출신 서울시장이 탄생될지 정치권
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 고 건시장을 비롯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 민주당 정동영최고위
원, 전북도 유종근지사 등이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천타천 후
보군에 속해 있기 때문.

또 한나라당 김덕룡의원도 당내 역학 관계에 따라 출마 가능성을 배
제할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어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도내 출신 인사들의 군웅활거가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 인사들은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정치력과 전문성에 있어
서도 현재 서울시장 후보들 가운데 선두 주자라는 것이 중론이다.

청렴성과 행정력을 겸비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
는 고 건시장은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내년 지선이 10개월
이상 남아있고 정치상황이 유동적이어서 현재 출마여부를 단정짓기
는 시기상조라는 정치권의 분석이다.

고 시장의 경우 대선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지만 내년 대선으로 복
잡한 당내 사정이 교통정리가 되면 시장 출마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불출마 뜻을 표명한 정 최고위원도 민주당의 대선 전략에 따라 본인
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출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민주당이 세대 교체를 내년 대선의 최대 화두로 삼을 경
우 대선의 초반 기싸움이 될 서울시장 선거에 정 최고위원을 출마
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정 최고위원이 시장으로 나설 경
우 민주당을 떠나 개인적 인기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
다.

또 현재의 경제난 등 서울 시민의 정서 등을 이유로 경제전문가인
유지사의 서울시장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IMF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유 지사가 경제전문가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데다 대중적인 인기도 만만치 않아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
히고 있다.

때문에 고시장의 경우처럼 민주당의 대선구도가 어떻게 짜여지는냐
에 따라 유지사의 출마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력에 있어서는 당내 타 후보군을 앞서고 있는 한 실장의 경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대중성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서울시장 선
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내 사정으로 중도에서 하차하는 아픔
을 갖고 있지만 비서실장을 지낸 정치적 중량감 등으로 본인의 의
지 여하에 따라서는 민주당 후보로 낙점될수 있다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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