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낮 1시30분께 익산시 황등면 죽촌리 정모(42)씨의 양계장에
서 축사 안에 틀어 놓은 대형선풍기가 과열로 화재를 일으켜 축사 7
동을 태우고 닭 1만여마리를 폐사시킨 뒤 8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에 앞서 16일 저녁 7시께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 앞 상가건물 4층
에서도 선풍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건물 내부를 모두 태
운 뒤 1천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이달 들어서만 모두 3건
의 선풍기 과열 화재가 발생, 1억여원대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들 화재는 과열된 선풍기가 녹아내려 장판 등의 가연물질에 옮겨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특히 단순히 선풍기를 장시간 틀어놓은 것
만으로도 화재가 발생,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가전제품수리점 관계자는 "선풍기를 장시간 동안 틀어놓으면 날개
를 회전시키는 모터가 과열돼 충분히 불이 붙을 수 있다"면서 "어차
피 모터가 과열되면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으니 1시간에 한 두 차
례정도 쉬어 주는 것이 현명한 사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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