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흉기 화물트럭
달리는 흉기 화물트럭
  • 장정철기자
  • 승인 2001.08.26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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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과 난폭 운행을 일삼고 있는 화물트럭들이 달리는 흉기로 전
락, 사망사고의 주범이 되고 있다.

화물차들은 대개 물류 운송비 절감과 수익증대 차원에서 과적은 물
론이고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을 비롯한 상습 난폭운행으로
다른 운전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개선은 요원하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화물차 사고
는 총 1천866건으로, 112명이 사망하고 3천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
는 등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58명임을 감안할때 화물트럭 사
망자가 3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각종 법규위반 적발도 크게늘어 지난해보다 50% 가량 증가한 9만3
천646건이나 적발돼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하루 2차례 전남 광양에서 경기도 수원을 오간다는 화물차 운전사
장모(32)씨는 광양에서 국도를 이용해 남원까지 진입, 전주 남원
간 도로를 이용해 동부우회도로를 타고 매일 전주 인터체인지를 이
용하는데 하역시간과 물류창고 운영시간에 항상 쫓기다보니 과속이
나 신호위반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제대로 다 지키다보면 마감시간
에 늦어 우리돈으로 충당해야 한다 며 다른 트럭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오전 9시께 김제시 용지면 장신리 Y교회앞길에
서 백구방면으로 달리던 전북06바5126호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침
범,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
이에앞서 같은달 9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효자동 상림마을 앞길에
서 이서방향으로 시속 102 의 과속으로 달리던 부산 90바2187호 냉
동탑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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