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순직공무원 추모비 제막식 엄수돼
군산 순직공무원 추모비 제막식 엄수돼
  • 군산=정준모기자
  • 승인 2001.08.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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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의 고귀한 정신을 어찌 잊으리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지난해 8월 26일. 기상대 개설이후 한치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의 310mm라는 폭우에 힘없이 무너진 월명산자락 산사태 복구작업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군산시청 유화종 사무관과 박시규 청원산림보호요원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나운동 현대 백조 아파트 재해복구현장 뒤편 군산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월명산자락 정상에 제막됐다.

고인들의 순직 1주기를 맞아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애도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건립된 추모비를 기념하기 위한 제막식이 25일 오전 11시 현지에서 강근호 군산시장과 이종영 시의회의장, 유가족,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행사는 넋풀이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추모비 건립에 따른 경과보고와 추도문 낭송, 추모사,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 추모비는 고인들의 살신정신이 후세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군산시와 군산시청 공무원 직장협의회를 비롯 고인들의 지인들이 두 달여 동안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끈끈한
동료애와 우정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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