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업경영종합자금 턱없이 부족
도내 농업경영종합자금 턱없이 부족
  • 김경섭기자
  • 승인 2001.08.30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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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정 개혁의 3대 과제중 하나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농업경영 종합자금이 턱없이 부족한데다가 대출절차도 까다
로워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30일 농협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확보한 134억원의 농업경영
자금 가운데 대출실적은 무려 77%인 101억원으로 농민들에게 큰 호
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금을 신청한 자금유형은 인삼생산을 비롯, 시설하우스, 축사
개보수농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들어 이 자금을 신청한 237억원에 비하면 크게 부족, 신
청인 절반 이상이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는 지원자금 규모가 적은데다가 대출절차가 까다로운데서 비롯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자금을 이용하려면 대출서류를 1차로 해당 농협에 제출, 간이심
사를 거치고 시.군의 검토를 받은 뒤 사업의 타당성을 따져 본격적
인 심사에 들어가는 등 절차와 시일이 상당기간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북에 배정된 자금규모도 경남 561억원 등 타지역에 배정된
규모에 비해 크게 적어 자금 지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농업경영 종합자금 대출대상자는 쌀.원예특작.축산 분야의 생산과
유통에 종사하거나 농민.법인체를 포함해 신규종사 경영체이며, 대
출자금은 시설 및 개보수자금은 사업비의 100%, 운영자금은 경영규
모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있다.

자금대출 기간은 2년에서 최고 15년이며 연리는 5%이다.
농협관계자는 이 자금은 총 1천855억원 규모로 풀로 운영되고 있
다 고 전제한 후 하반기에도 이 자금이 추가로 도내에 배정될 것으
로 전망돼 지원에 큰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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