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간 농업경영 종합자금이 턱없이 부족한데다가 대출절차도 까다
로워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30일 농협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확보한 134억원의 농업경영
자금 가운데 대출실적은 무려 77%인 101억원으로 농민들에게 큰 호
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금을 신청한 자금유형은 인삼생산을 비롯, 시설하우스, 축사
개보수농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들어 이 자금을 신청한 237억원에 비하면 크게 부족, 신
청인 절반 이상이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는 지원자금 규모가 적은데다가 대출절차가 까다로운데서 비롯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자금을 이용하려면 대출서류를 1차로 해당 농협에 제출, 간이심
사를 거치고 시.군의 검토를 받은 뒤 사업의 타당성을 따져 본격적
인 심사에 들어가는 등 절차와 시일이 상당기간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북에 배정된 자금규모도 경남 561억원 등 타지역에 배정된
규모에 비해 크게 적어 자금 지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농업경영 종합자금 대출대상자는 쌀.원예특작.축산 분야의 생산과
유통에 종사하거나 농민.법인체를 포함해 신규종사 경영체이며, 대
출자금은 시설 및 개보수자금은 사업비의 100%, 운영자금은 경영규
모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있다.
자금대출 기간은 2년에서 최고 15년이며 연리는 5%이다.
농협관계자는 이 자금은 총 1천855억원 규모로 풀로 운영되고 있
다 고 전제한 후 하반기에도 이 자금이 추가로 도내에 배정될 것으
로 전망돼 지원에 큰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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