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다승왕 추격 본격 시동
박세리, 다승왕 추격 본격 시동
  • 연합뉴스
  • 승인 2001.10.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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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4. 삼성전자)가 세계여자프로골프 최고수 20명만 엄선해 겨루는 '별들의 전쟁'에서 또한번 정상 도전에 나선다.

5주를 쉬고도 AFLAC챔피언스에서 거뜬히 우승, 건재를 과시했던 박세리는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발레이오의 히든브룩골프장(파72. 6천678야드)에서 열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에 출전한다.

박세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따낸다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뒤져 있는 다승,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서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6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상금순위는 최대한 5만여달러까지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것.

특히 이 대회는 박세리가 96년 대회 주최측 특별초청선수로 출전, 3위에 입상하면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고 LPGA 진출의 계기가 된 각별한 인연을 맺은 대회이다.

지난 99년에는 우승도 맛봤던 이 대회는 또 박세리의 후원업체인 삼성이 스폰서를 맡고 있어 우승에 대한 욕심은 더욱 강하다.

이 대회는 출전선수는 ▲메이저대회 우승자 ▲전년도 대회 우승자 ▲전년도 LPGA 최저평균타수기록 선수 ▲전년도 LPGA 상금랭킹 1위 선수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최우수선수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최우수선수와 올해 LPGA 상금랭킹 상위 랭커로 엄격하게 제한된다.

때문에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 쥐려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 줄리 잉스터, 로지 존스(이상 미국), 로리 케인(캐나다) 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모두 꺾어야 한다.

게다가 도티 페퍼, 로라 디아즈, 켈리 로빈스(이상 미국), 레이철 테스키, 웬디 워드(이상 호주), 소피 구스타프손, 마리아 요르트(이상 스웨덴) 등 출전자 가운데 만만한 선수가 없다.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해온 김미현(24. KTF) 역시 더이상 시즌 첫 우승을 미룰 수 없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대표로 출전한 서아람(28. 칩트론)의 미국무대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도 관심거리.

대회가 열리는 히든브룩골프장은 아놀드 파머가 디자인한 명문 코스로 대부분의 홀이 물을 끼고 있고 높낮이의 변화가 심해 세심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한편 SBS는 공중파와 케이블TV를 통해 4라운드 모두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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