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진출팀 주말에 무더기 확정
<월드컵> 본선진출팀 주말에 무더기 확정
  • 연합뉴스
  • 승인 2001.10.03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2월드컵 본선티켓을 향한 대륙별 최종예선이막바지에 이른 가
운데 이번 주말에 본선 직행팀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13.5장의 티켓이 걸린 유럽에서는 이미 직행 티켓을 따낸 3개조를
제외한 나머지 6개조 1위팀이 확정되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이 확실하다.

또 아르헨티나가 본선행을 결정지은 남미에서도 2-5위를 달리고 있
는 파라과이,에콰도르, 브라질, 우루과이가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쳐
야 하고 3장의 티켓이 걸린북중미-카리브 지역 역시 한치의 양보
도 없는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유럽 폴란드와 스웨덴, 스페인이 본선티켓을 확정지은 데
이어 6일(이하 한국시간)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 23경기를 치러 본
선에 직행할 6개팀을 가린다.

먼저 승점 16(5승1무1패)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차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9조 잉글랜드(+10)와 독일(+4)의 행보가 최대
관심사.

6일 저녁 맨체스터로 그리스를 불러 들여 일전을 치르는 잉글랜드
는 최근 마이클 오언과 숄 캠벨,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의 부상이
겹쳐 조1위를 안심할 수 없는상황이다.

스벤-고란 에릭손 감독은 오언 대신 테디 셰링엄(토튼햄)을 스트라
이커로 기용할 예정이고 수비수 캠벨의 대타로 마틴 키온(아스날)
을 불러들였다.

독일도 잉글랜드보다 1시간 뒤 겔젠키르헨에서 핀란드와 격돌하는
데, 스트라이커 카르스텐 얀커가 출전하지 못해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8조에서는 승점 17(5승2무)로 선두인 이탈리아와 2위 루마니아(5승2
패)가 티켓다툼을 벌인다.

이탈리아는 필리포 인자기 등 주축선수는 물론 데메트리오 발레르티
니(이상 AC밀란) 등 노장선수들까지 총출동시켜 헝가리를 꺾고 통
산 15번째 본선진출을 확정지을 태세지만 득점포 엔리코 키에사(피
오렌티나)가 왼쪽무릎 부상으로 결장, 비상이걸린 상태다.

반면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2위를 확보해 놓은 루마니아도 그루지
야를 반드시꺾고 결과를 기다린다는 복안이다.

또 승점 17(5승2무)와 15(4승3무)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6조의 벨
기에와 크로아티아는 자그레브에서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
를 펼친다.

크로아티아로서는 조1위 탈환의 마지막 기회이며 벨기에는 1위를
확정지을 수있는 찬스이기 때문에 양팀 모두 배수의 진을 칠 수 밖
에 없다.

1조에서는 러시아(승점20)가 스위스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만 2위 슬로베니아(승점 17)의 대역전극도 배제할 수 없
는 상황.

한편 3조에서는 덴마크(승점 19)의 본선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자칫 7일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나란히 2,3위를 달리
고 있는 체코-불가리아(이상승점 17)의 승자가 티켓을 따내는 상황
이 연출될 수도 있다.

◆아시아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것
으로 보인다.

승점 13(4승1무)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은 7일 오만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진출을 확
정짓는다.

중국은 추운 지방인 센양(瀋陽)에서 오만을 불러들여 경기하는 데
다 오만이 현재 승점 2(2무3패)로 최하위에 처져있어 이변이 없는
한 중국은 홈에서 본선 진출헹가레를 칠 것이 유력하다.

승점 11(3승2무1패)로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승
점 9(2승3무)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이란은 각각 이라크와 태국
을 상대로 격돌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수위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이란이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인데다 이란은 같은 날 승점 3으로 조 최하위를 기록
중인 태국와 경기를 치르기때문에 순위 뒤바꿈도 예상된다.

◆남미 아르헨티나만 본선 티켓을 따낸 가운데 승점 5 이내에서
2∼5위를 달리고 있는중위권 팀들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승점 29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파라과이는 아르헨티나를 꺾을 경우
본선행의 9부능선을 넘는 셈.

파라과이는 이후 꼴찌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와의 경기가 남아있
어 주전중 상당수를 제외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아르헨티나전에서
반드시 승점 32를 확보하고 나머지 경기를 여유있게 치른다는 생각
이다.

또 3위인 에콰도르(승점 26)는 탈락이 확정된 볼리비아와 맞붙고 우
루과이를 골득실에서 간신히 앞서고 있는 4위 브라질(승점 24)은 8
일 역시 탈락이 확정된 칠레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수쌓기에 나선
다.

반면 우루과이는 본선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한 계단 아래의 콜
롬비아(승점20)를 상대해야 해 힘겨운 일전이 예상된다.

◆북중미카리브 온두라스(승점 14), 멕시코, 미국(이상 승점 13)
이 코스타리카가 1장을 가져가고 남은 2장의 티켓을 놓고 8일 오
전 치열한 다툼을 벌인다.

현재 2위인 온두라스는 최하위 트리니다드 토바고(승점 1)와 홈경기
를 치를 예정이라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온두라스는 이 경기에서 이기고 멕시코와 미국이 각각 패할 경우 본
선행 축포를쏘아올릴 수 있지만 두 팀이 모두 패하기는 어려워 막판
까지 안심할 수 없다.

미국과 멕시코는 각각 자메이카와 코스타리카를 상대하는데, 승점 8
인 자메이카도 아직 본선행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어서 반격
여부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