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 6개월만에 한라 정복
김용대, 6개월만에 한라 정복
  • 연합뉴스
  • 승인 2001.10.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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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대(현대)가 6개월만에 한라봉을 정복, 통산 6번째 꽃가마
를 탔다.

김용대는 3일 영암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세라젬마스타
영암장사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천부적인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
로 화려한 기술씨름을 선보이며 남동우(LG)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김용대는 117대 한라장사에 오르며 상금 1천만원을 받
았다. 99년 민속씨름에 뛰어든 이후 통산 6번째 우승.

김용대는 지난해 10월 음성대회부터 올 첫 대회였던 보령대회
까지 3개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으나 거제대회(5월)와 광양대회(6
월)에서 각각 2품, 그리고 지난달 천안대회에서 5품에 그치는 등
기량에 비해 성적이 부진했다.

김용대는 8강전에서 임홍재(LG)를 안다리와 밀어치기로 2-0으
로 이겼고 준결승전에서는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조범재(신창)
를 되치기와 뒤집기로 내리 꺾는 등 다양한 기술을 뽐내며 결승에
올랐다.

97년 LG 유니폼을 입은 남동우는 8강전에서 서희건(현대)을
2-0으로 꺾은 뒤 이성원(LG)에 2-1로 역전승하며 준결승전을 통과
했다.

김용대와 남동우가 결승전에서 맞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

두 선수는 그동안 모두 11번 격돌해 김용대가 8-3으로 우위
를 보였으나 황소트로피를 눈 앞에 두고 샅바를 맞잡은 것은 처음
이었다.

남동우도 이날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2회연속 장사결정전
에 올랐으나 김용대의 스피드와 순간적으로 펼쳐지는 연속기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판에서 김용대는 맞배지기로 힘자랑을 하다 가볍게 상대를
뽑아 들어 들배지기로 마무리했고 두번째 판에서는 다시 들배지기
로 나오는 상대를 되치기했다.

또 마지막 판에서도 밧다리를 시도하는 상대를 밀어치기로 따
돌렸다.

2-3품 결정전에서는 이성원이 조범재를 뒤집기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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