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아레나 미국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개최국 한국의 여러가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서귀포에서 친선경기를 갖고 월드컵 본선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4만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귀포경기장은 1천251억원을 들여 99년 2월 착공, 현재 92%의 공정률로 지붕 및 설비 마감공사가 진행중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초부터 미국과의 대결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미국의 테러사태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 등 불안한 국제정세 때문에 경기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지난주 자메이카를 꺾고 북중미카리브지역 예선에서 최소한 3위를 확보, 90년 이탈리아대회부터 4회 연속 본선무대에 진출한 미국은 9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를 기록하는 등 93년 이후부터 줄곧 10-20위권를 유지해 왔다.
한국과 미국의 가장 최근 대결은 94년 미국월드컵을 앞두고 캘리포니아에서 가진 친선경기로, 당시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지금껏 모두 3차례의 경기에서 한국은 2승1무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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